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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과거를 위한 일
판매가격 : 30,000
적립금 :1,500
저자 :권진 외
출판사 : 서울시립미술관 [출판사 바로가기]
크기 :255*180mm
페이지수 :359
언어 :한국어/영어
디자인 :오진경
ISBN :979118861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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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울시립미술관의 비서구권 프로젝트 두 번째 전시로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 작가들을 초청한 <미래 과거를 위한 일> 도록이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라틴아메리카 미술의 면모를 살펴보면 서울과의 물리적인 거리에 비하여 낯설지 않은 미술 언어를 구사하는 사실이 반갑게 다가온다. ‘비서구권이라는 프레임은 서구의 미술 자장 밖을 지칭하는 지역 간의 정치사회적인 연대만이 아닌, 서구 중심주의 헤게모니에서 이른바 주변부지역으로 일컬어지는 장소들이 겪은 공통의 역사적 배경을 지칭할 수도 있다. 이 책에 수록된 필자들의 에세이는 전시의 서사적 출발점이 되는 아르헨티나의 아방가르드 미술 운동의 배경에서부터 원주민 공동체 운동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주체성 형성까지 전시의 주요 주제들을 다루며, 비단 전시만이 아닌 예술이 우리의 삶에 더 깊이 연동될 수 있는 주요한 단서들을 제시해준다.

 

목차

최효준 l 인사말

권진 l “미래 과거를 위한 일전시 서문

아일톤 크레낙, 카를로스 모타, 카롤리나 카이세도, 신시아 마르셀리,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갈라 포라스-, 후안 페르난도 에란, 라젠시아, 라에네,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 레옹 이르스망, 파트타임스위트, 파트리시아 도밍게스, 로베르토 하코비

아나 롱고니, 마리아노 메스트만 l “1968년 아르헨티나 아방가르드의 미학적/정치적 급진화

아나 롱고니, 마리아노 메스트만 l “팝 이후, 우리는 예술을 비물질화했다: 개념주의 맹아기의 오스카르 미소타, 해프닝, 그리고 미디어 아트

미구엘 A. 로페즈 l “우리는 라틴 아메리카 개념주의를 어떤 모습으로 알고 있는가?”

신승철 l “펠릭스 가타리의 세 가지 생태학의 미학적 재전유

박수경 l “원주민은 백인에게만 원주민이며, 자연은 인간에게만 자연이다

 

책속에서 & 밑줄긋기

P.12 : “이러한 여러 배경에 대한 이해와 그 진단들은 지역의 아방가르드 운동을 성패로 나눠보려는 접근이 아니라, 서구의 미술 지형이나 선형적인 역사의 흐름과는 다르게 읽어야 하는 지역 미술의 복합성을 인지하기 위한 전제다. 바꿔 말해서, 지역에서 미술을 하는 우리들이 처한 상황과 맥락을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정체성의 문제를 생각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뜻이다.”

P.239 : “우리는 예술이 평화적인 활동이라거나 누군가의 부르주아적 삶을 장식하는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우리는 체 게바라의 삶과 프랑스 학생들의 행동이 세계 유수 미술관에 걸려 있는 대부분의 쓰레기보다 더 중요한 예술작품이라고 선언한다. 우리는 삶의 모든 편린들이 세계의 양심에 말을 걸고, 나아가 계급사회의 내밀한 모순들을 드러낼 수 있는 예술 작품으로 변화하기를 바란다.”

P. 261 : “테크놀로지의 흥분이 한창이던 1960년대 중반, 예술계는 대중매체와 대중문화가 주는 충격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화하고 처리했다. 텔레비전이나 영화, 광고 대중문화의 아이콘 가 보여주는 상상의 세계는 언급과 인용의 대상이 되는 정도를 넘어 그 자체가 매체, 테크닉, 재료가 되었다. 훗날 개념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될 예술적 운동의 태동기에 아르헨티나의 몇몇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은 대중매체와 정도 테크놀로지를 토대로 실험을 시작했다.”

P.303 : “이처럼 지하수처럼 흐르고 있는 이론적 구성물들은 잠복해 있는 갈등을, 아직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다중과 잠재적인 계보학을 보여준다. 이런 단어들은 단순한 명명을 넘어, 환원 불가능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처럼 보인다. 즉 거기에는 삶과 동시대를 구축하는 다양한 방식을 가리키는 이야기들의 물일치와 가로지르기가 있으며, 바로 여기에 또 다른 시대를 열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P.325 : “우리 삶 속에서 대안적 주체성 생산은 예술, 창조, 생산, 미학, 윤리의 양상으로 표현될 것이다. 특히 그러한 탈주선의 구도는 소수자되기의 흐름에 따라 그려진다. 그렇다면 소수자되기는 어떤 방식으로 대안적인 주체성을 생산할 것인가? ‘되기는 스피노자의 능동적인 신적 속성으로서의 사랑’, 기쁨과 슬픔으로 자기원인을 갖는 정동’, 베이트슨 말처럼 이성이 알지 못하는 이성신체변용’, ”~이거나 혹은 ~이거나의 논리로 나타나는 흐름’, ‘별에서’ ‘떨어져 아논것으로 나타나는 욕망등과 동의어를 이룬다.”

P.345 : “20세기 끝자락에 등장한 라틴아메리카의 원주민 운동은 지난 500년간 확장되고, 가다듬어지고, 헤게모니를 획득한 이러한 근대적 이분법에 대한 성찰이자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이다. 지난 500년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는 근대적 이분법에 기반하여 원주민과 자연을 보호대상 또는 활용대상으로 삼는 타자화 과정이었다. 그 시간동안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저항은 인간과 자연의 이분법이라는 근대적 인식론 주위를 맴돌았다.”

 

저자 소개

아나 롱고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교수이자 연구자 및 큐레이터로 주로 60년대 이후 라틴아메리카의 예술과 정치를 연구하고 다룬다. 2007년 설립된 붉은 개념주의 네트워크의 멤버로 2012년에는 레이나소피아미술관에서 아카이브 전시를 공동기획 했다.

미구엘 A. 로페즈는 저술가, 연구자이자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있는 미술 기관의 책임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타자의 말: 레온 페라리와 전쟁시대의 수사학>(2017), <사용 전 흔들어주세요: 라틴 아메리카의 교육, 사회, 예술운둥>(2016) 등 저서를 출판했다.

신승철은 프랑스 심리지료사 펠릭스 가타리로 철학박사를 받고, 현재 동국대와 경희대에서 강의하면서 식약청 실험동물윤리위원과 영등포 인권위원 등을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구성주의와 자율성>(알렙, 2017), <갈라파고스로 간 철학자>(서해문집, 2013) 등이 있다.

박수경은 멕시코메트로폴리탄자치대학교 사회과학부에서 멕시코 원주민 자치와 국민주권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의 사회운동단체인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의 활동을 함께 하며 여러 대학에서 라틴아메리카연구자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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