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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고]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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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 :2,200
저자 :Sasa[44] 외 지음
출판사 : 작업실 유령 [출판사 바로가기]
크기 :150 x 210 mm
페이지수 :768
언어 :일부 국영문
디자인 :슬기와 민
공동발행 :일민미술관
ISBN :979-11-8935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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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컨템포러리 미술의 향방

『엉망』은 “동시대 문화예술계에서 생산과 소비의 관계 해석에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미술가 Sasa[44]가 “지난 20여 년 동안 편집증적으로 모은 물건들을 이용해 자신이 살아온 시대와
문화를 통찰적으로 엮어낸 아카이브 기반 작업”을 담은 책이다. 책의 제목이자 2018년 9월
현재 일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Sasa[44]의 개인전 제목이기도 한 ‘엉망’은 국어사전에 따르면
“일이나 사물이 헝클어져서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만큼 결딴이 나거나 어수선한 상태”를 뜻한다.
어쩌면 작가 개인의 삶과 작업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것 같기도 하고, 현재 우리 사회의 현 상태를
직설적으로 묘사한 것 같기도 한 이 말은, Sasa[44]의 작품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키워드가 된다.
Sasa[44]의 작업 일부를 보기로 하자.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연차 보고서’ 연작은 1년
동안 그가 벌였던 일상적인 활동 가운데 특정 항목을 객관적인 수로 기록한 작업이다. 2017년
기록은 다음과 같다. “2017년에 Sasa[44]는 설렁탕 또는 곰탕을 98그릇, 자장면을 64그릇 먹었고,
서울 시내 극장에서 영화를 10편 관람했고, 교보에서 책을 84권 구매했고, 교통카드를 355회
사용했고, 휴대전화를 872건 걸었고, 작업실 출퇴근 기록을 160건 얻었으며, 먼저 줄 선 대기인
404명을 기다렸다가 용무를 보았다.”
2015년 1월 16일, 건강 문제로 술을 끊은 후 시작한 ‘갱생’은 1년간 먹은 조·중·석식 메뉴를
식당이나 동석한 지인 이름을 더해 시간 단위로 사진과 함께 기록한다. 기록에 따르면 2017년
3월 13일 월요일 12시 15분에 그는 구동희, 김동희 작가와 함께 거북이집에서 보리굴비세트를
먹은 후 더블류피로 이동해 뉴욕 치즈케익과 다크초코케익과 산펠레그리노를 먹었다. 사진으로
보건대 굴비보다는 함께 나온 잡채가 더 맛있었던 듯하다. 또한 책에 실린 김동희 작가의 글에
따르면 여기서 그는 김동희 작가에게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개인전에 출품할 작품 「10/4024」의
설치를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동희 작가는 떠나고 Sasa[44]와 구동희는 16시 40분
코렉트커피로 이동해 핫초코를 마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10/4024」는 Sasa[44]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매해 7월에서 9월 사이 3개월 동안
작업실에서 마셨던 4천24개의 빈 병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Sasa[44]에게 설치를 의뢰받은
김동희는 작업의 설치를 위해 픽건설의 박수민, 송준태, 최규석과 함께 설계시공 전담팀을
구성, 열 개의 시안을 만들고 병 크기에 따른 70개의 박스를 제작했다. 술을 끊기 전의 기록인
「10/4024」에서 “2005년부터 참이슬이 기록에 보이고, 2007년 최초로 참이슬 후레쉬(2006년
8월 18일 출시)가 등장하고, 2009년 참이슬 후레쉬가 참이슬 소비량을 추월한다. 2010년에 기존
참이슬이 아닌 참이슬 오리지널이 한 병 기록되고, 이후 2013년까지 참이슬 후레쉬만 소비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며칠 동안 특정 도시를 여행하며 제삼자가 작성한 지시문에 기반해 미션을 수행하는 ‘우리
동네’ 연작은 Sasa[44]의 작업 전반에 흐르는 “음악 업계 프로토콜”이 스민 작업이다. 원재료를
수집하고 거기에서 추출한 정보들을 중첩하고 재조립,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그는 일종의 ‘협업’,
그보다는 리믹스나 피처링, 매시업 등의 방법론을 가져온다. 이번에 열린 개인전에서도 그는
자신은 죽고 없다는 가정 아래 ‘우리 동네’ 섹션을 일민미술관 학예팀에게 일임하는 재맥락화
전략을 취한다.
이 밖에도 이 책은 그가 먹고 쌓아온, 사고 소비한, 수집하고 배치한, 찍고 저장한 온갖
것들로 북적인다. 자, 그래서 이것들은 어떻게 엉망이 되고, 어떻게 포스트컨템포러리 미술의
향방을 가늠하는 ‘미술’이 되는가. 그 안내자 역할은 책에 실린 임근준, 아이리스 문, 기정현의
평론과, 김동희, 손주영, 허미석, 조주현, 정해선, 남선우, 김도연, 정승완의 글, 그리고 수백 쪽에
이르는 기록과 사진의 몫이다. 여기서는 이 책이 “작가가 전시의 형태로 펼쳐놓은 데이터베이스의
이질적 복합체에 접속하기 위한 각자의 계정이라는 점”, “이 책에 인쇄된 무수한 고유 명사들을
독자 나름대로 데이터베이스화한다면 전시장에서는 볼 수 없지만 어딘가에 실재하는 또 다른
전시를 관람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는 점만 적어 두면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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