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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면서 듣는 음악
판매가격 : 17,000
적립금 :850
저자 :이재민
출판사 : 워크룸 [출판사 바로가기]
크기 :170*240mm
페이지수 :128
언어 :한국어
디자인 :워크룸
ISBN :979118935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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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실린 음반은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 R&B)로 시작해 아트 블래키(Art Blakey), 자니 그리핀(Johnny Griffin), 에릭 돌피(Eric Dolphy, 이상 재즈), 야마시타 타츠로(山下達?), 안리(杏里, 이상 시티 팝), 아이언 메이든(헤비 메탈) 등을 거쳐 유스 라군(Youth Lagoon, 일렉트로닉)으로 마무리된다. 음반을 고르는 데 특정한 규칙 같은 건 없다. 그저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반려묘의 발자국이 찍힌 선반에서 꺼내졌다. 이재민에 따르면 청소와 음악은 닮은 구석이 있다. 우리의 지금 상태를 보다 좋게 만들어주는 건 물론이고, 상쾌함, 청량함, 명랑함 같은 게 있는 두 음절짜리 단어라는 점에서. 그에게 청소와 음악은 어수선한 일상을 자기 식으로 보듬는 일종의 도구인 셈이다. ‘청소하면서 듣는 음악’이라는 제목을 ‘음악으로 하는 청소’라고 바꿔 불러도 무방한 이유다. 따라서 “청소를 하려면 청소기를 돌리기도 해야 할 텐데, 그러면서 음악을 듣는 게 가능할까요?”라는 질문을 한다면 긍정도 부정도 하기 어렵다. 

이 책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만의 청소 노하우나 음악 (또는 음반 디자인) 평론을 기대한 독자는 얼마간 허전할지 모른다. 하지만 독자의 허전함은 일과 생활을 노련하게 분리하고, 순간 순간 좋음과 그 이유를 찾으려는 한 사람의 모습으로 채워진다. 그렇게 이재민은 이 책에서 독자가 ‘일상적 헐렁함’을 건져내기를 권한다. 그것은 그리드나 타이포그래피 같은 ‘엄밀함의 세계’ 밖에, 이 책을 덮은 뒤 이미 우리 옆에 있다.

목차

2막의 디바 - 다이애나 로스 
여름의 마지막 조각 - 무라타 가즈히토 
잘 드러나지 않는 우수 - 트리오: 빌리 빈, 할 게일러, 월터 노리스 
누군가에겐 쉬운 것 - 롤랜드 한나 
하얗던 겨울 - 자니 하트먼 상냥한 대화 - 폴 데즈먼드·게리 멀리건 
긴 겨울밤을 위해 - 냇 킹 콜 트리오 
재즈의 세계 - 존 루이스 
어른을 위한 자장가 - 빌 에반스 
첫눈 내리는 시간 - 듀크 조던 
오래전의 별 - 피쉬만즈 
시간은 강물처럼 - 조니 미첼 
크리스마스의 기적 - 폴 데즈먼드와 모던 재즈 쿼텟 
황금을 찾아 - 가도마츠 도시키 
불과 얼음 - 아트 페퍼 
사랑의 메신저 - 아트 블래키의 재즈 메신저와 바르네 윌랑 
소박한 노동요 - 냇 애덜리 
봄을 기다리며 - 빌 에반스 
재즈와 소묘 - 에릭 돌피와 부커 리틀 
재즈와 우동 - 자니 그리핀 
북구의 봄 - 아트 파머 퀘텟과 짐 홀 
상춘곡 - 플릿 폭시스 
4월이 오면 - 사이먼 앤 가펑클 
피크닉 - 애니 로스와 게리 멀리건 쿼텟 
만개하지 못한 봄 - 엘모 호프 트리오·엘모 호프 퀸텟 
실패한 자장가 - 셀로니어스 몽크 쿼텟 
나그네의 춘심 - 셸리 맨과 친구들 
기묘한 정원 - 니나 시몬 
푸르던 나날 - R.E.M. 
늙는 법 연습하기 - 론 카터 
선연한 과거 - 디스트로이어 
파리의 남자 - 덱스터 고든 
유년기의 끝 - 야마시타 타츠로 
소년의 음악 - 맥 드마르코 
조용한 위로 - 빌 에반스·짐 홀 
디어 마르가리타 - 데이브 브루벡 트리오와 게리 멀리건 
여름방학 - 티어스 포 피어스 
비 오는 밤의 인터플레이 - 빌 에반스 
빗속의 호랑이 - 마이클 프랭스 
이지 리빙 - 스티브 모스 밴드 
한밤의 고기 요리 - 케니 버렐 
낯선 곳에서의 결정적 순간 - 마테오 스톤맨 
지나간 여름 - 안리 
짐승의 숫자 - 아이언 메이든 
길티 플레저 - 에릭 존슨 
콩코드 광장에서 - 모던 재즈 쿼텟 
여러 용도의 음악 - 라사 
엘리스의 섬 - 9와 숫자들 
여름의 술, 겨울의 음악 - 폴 데즈먼드와 짐 홀 
누런 개 - 제임스 테일러 
겨울잠의 나날 - 유스 라군


저자소개

이재민
서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뒤 2006년부터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fnt를 기반으로 하여 동료들과 함께 다양한 인쇄매체와 아이덴티티, 디지털 미디어의 디자인에 이르는 여러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왔다. '타이포잔치 2011: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디자인코리아 2010'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SADI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 표지에서는 ‘화려하면서 허망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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