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A Nice Day - Greetings from kontaa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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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 :1,100
저자 :kontaakt
크기 :100x135mm
페이지수 :448
ISBN :979-11-965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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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모락모락 나는 막 나온 스파게티에 포크를 꽂아 넣기 전, U는 휴대폰을 꺼내 들어 사진을 찍어 저장했다. 이렇게 디지털화 된 대부분의 아름다운 요리 사진들은 U의 사진첩에 고이 모셔진 채 그대로 잊혀졌다가 몇 달 혹은 몇 년이 지난 후 우연히 사진첩을 둘러보는 중에 다시 발견되곤 했다. 

그 동안 사진이 잊혀졌다는 것을 알아차린 U는 즐거웠던 식사를 좀 더 간편하고 의미 있게 기억하기 위해, 혹은 자주 꺼내 보기 위해 SNS라는 정보 공유 플랫폼에 업로드하기 시작한다. 매슬로(Abraham H. Maslow)의 인간 욕구 5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에 해당하는 ‘식食’의 영역을 기록하여 공유했을 뿐인데, 이 사진들은 디지털 공간에서의 다른 SNS 유저들에게 상당히 좋은 피드백과 공감을 받았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그의 ‘식食’사진은 그에게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했다. U는 이제 [알맞은 음식을 골랐고, 행복하게 먹었으며, 그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식사를 평가받는다. 그리고 그것이 긍정적인 인정을 받았을 때 해당 식사를 다시 한번 만족스럽게 추억하고, 다시 이 과정을 반복하고 싶어지게] 된 것이다. 전 과정을 통해 U는 매슬로의 정의 중 1단계 이상의 것들이 충족되는 것을 경험하는데, 게시 이후 타 유저들의 반응을 얻기까지의 불안감을 느끼는 2단계를 순식간에 뛰어넘어 곧이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3단계(소속과 사랑의 욕구), 4단계(존중의 욕구), 5단계(자아실현의 욕구)까지 모두 느끼는 것이 그것이다.

이것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유저들은 같은 패턴의 사진에 금방 지루해하고 그저 많은 사진들을 스크롤하기에 바빠진다. U는 자기 자신도 그 중 하나라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새로운 각도에서 사진을 찍거나 사진 편집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진에 변형을 가하여 다시 주목받고자 한다. 이제 다른 디지털 유저들은 변형된 사진을 본다. 이것은 U가 음식을 찍은 ‘식食’사진이지만, 동시에 U가 공유 플랫폼에 게시한 어떠한 ‘이미지 자체’로 인식된다. 음식의 본래 모습, 색이 어떻든 그들은 잘 꾸며진 사진을 보며 그 자체를 사실로서 받아들인다. 변형된 이미지들은 U의 것만이 아니다. 사람들은 마치 동기화라도 된 양 그들의 것을 타임라인에 가득 채운다. 이렇게 게시된 사진들은 디지털 공간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다른 곳으로 만들고 구분 짓는다. 

우리는 변형된 사진이 가질 수 있는 진실함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변형된 사진은 그것만의 공간과 공기, 시간을 새로이 구성한다. 화면 밖 세상에서 보는 이것들은 환상이다. 환상 속에서 사람들은 보여지기 원하는 것들, 즉 아름답게 꾸며진 모습을 드러내고 그것으로 인해 위로 받는다. 변형된 것일 지라도 이러한 이미지들로 그것만의 세상을 구축하고 위로 받는다면 그것 또한 진실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변형으로 인해 가려진 본래 물질의 특성은 잊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들은 사실 놀라운 굴곡과 선으로 이루어진 것일 수도 있고, 눈을 멀게 할 정도의 수많은 원들로 가득 채워졌을 수도 있으며, 엄청난 광택을 가졌을 수도 있다. 아름다운 분위기를 전달하도록 유행에 맞게 편집된 사진은 물질의 다양한 특성을 삭제한다. 이것이 완전히 진실한 이미지일까?

우리는 물질의 특성 및 성격을 관찰하고 그것을 이미지로 전환할 때 원본의 특성이 누락되지 않기를 바랐다. 먼저 U와 같이 가장 일상적인 소재인 음식을 이미지의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대부분의 디지털 유저가 그렇듯 휴대폰 카메라를 전환 매체로 사용했고, 사진 편집 즉, 변형은 가하지 않았다. 우리는 물질을 그 순간에 그대로 멈춰 있을 수 있도록 얼려주는 촉매제의 역할을 하도록 내장 플래시를 사용하였다. 이는 화면 속에서 물질의 특성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드는 돋보기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물질-음식-의 리얼리티적 순간에 집중하고, 스크린 속에서 조차 존재 자체로 취급 받고자 하는 물성 탐구를 시도했다. 당신은 마치 SNS 사진을 스크롤 하듯 매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그러다 어딘가에서 당신의 시선이 멈추었다면 그 순간 당신도 우리와 같은 순간을 포착하고 공감하게 된 것이 아닐지 짐작해 본다.


[kontaakt] is a project DUO summed up by Lee Wonseop and Baque Wonyeong. They work as Builder and Finder, trying to make contemporary analysis into ordinary objects and tasks. [kontaakt]는 이원섭과 박원영이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입니다. 둘은 각각 건설자와 발견자로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사물과 사건을 동시대적 시각으로 해석하고자 합니다. Kontaakt.org

Steam rolled up from the dish with fresh-cooked spaghetti. U pulled handy out, then took some photos of it and saved them. This digitized jolly-meal has been kept in U’s cellphone in obscurity for a while. Months later it has been accidentally found again, when U was having a time in relax and revising the photo album.

U noticed that the delight of the (happy-meal) moment has been buried in history. Then U decided to upload the photos online (-SNS), to make the process of memory more definitive and somehow effective to remind. What U shared is only a photo of what U just ate for lunch, which is not that special at all. (‘Food’ is included in the 1) Physiological part according to Maslow’s Hierarchy of needs, as one of the basics at the bottom of the pyramid.) But unexpectedly, it seemed like it did something in­de­ed. Other SNS users began to give quite positive comments on the photo. And their feedbacks made U’s neurons dance. U’s meal is now being assessed. Also, the ‘Meal’ itself extended its meaning; [to be; selected as proper food (to share or to get good comments) – photographed – digested – posted and shared – evaluated – reminisced – repeated]. Throughout the procedure, U experiences so many thoughts and feelings are in and out of U’s mind. (In accordance with Maslow’s idea, after the ‘food’ part – picture, eat then post – is done, 2) the Safety needs – to feel vulnerable and nervous – starts to ring alarm until any single reaction comes out. Mostly this doesn’t take so much time. Sooner or later there come the next ones; 3) Social belonging – willing to be ‘liked’ by other users, 4) Esteem – get other’s respect and have self-confidence with photos, 5) Self-actualization – a power and a motivation to do a new ‘Meal’.)

However, like everyone knows, digital-content-users get easily bored due to repetitive pattern of photos. They just scroll down. U found out that U is not very different from them. Therefore, U starts to take photos in some different angles and downloads 3 or 4 photo editing apps. The showtime is on again. Now, other digital users see modified photo. It is same ‘food’ picture, but at the same 
time they see this as ‘image itself’, which is posted on a shared platform in their hands. The original 
figure or color of food is not the biggest issue for them anymore. Without realizing it, they consider this ‘image itself’ is the truth that they have to see. It is not only U’s photo. Others also fulfill their timeline with their modified photos as if they are synchronized somehow. Those posts separate the digital space from the space that we actually live in.

We have been thinking about the sincereness of modified pictures on timeline. They themselves form new time, new space, and new meanings. But those are actually the ghosts. People wear masks, follow the ghosts and find comfort from behind the masks. It could be sincere, if that is what they believe. Though they don’t set their minds on the properties of matter (proto-food). Which, with curves, lines, bunch of bumps or circles, or some high gloss. ‘Modify’ means ‘erase prototype and make new syndrome’ to us. Again, can it be considered as ‘real’?

We observed objects and thought how can we not omit the properties of proto-matters, when we convert them into images. We chose everyday meal as our subject just like U. Like many other SNS users do, we also used mobile camera but without editing. The built-in flash gave us the chance to find out the frozen moment, and so we could look closer like we were watching under a microscope. 

This book is either our research or report. So hereby you will see (our) captured moment of substance itself as food. You might just flip through the pages like you scroll down the screen in your hand. But at some points, if the flipping stopped and your eyes fixed, you will see what we spo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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