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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인덱스카드 인덱스
판매가격 : 15,000
적립금 :750
저자 :김동신
출판사 : 동신사 [출판사 바로가기]
크기 :211.5 x 297 mm
페이지 :144
편집 :김동신, 윤현아(묶이지 않은 종이 뭉치에 글을 쓰기)
ISBN :979-11-956509-1-0 (9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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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덱스카드 인덱스»는 김동신이 작성하고 있는 인덱스카드에 기반하여 구성된 책이다.
김동신은 인덱스카드를 쓸 때 다음 규칙을 따른다.

1. 각 인덱스카드에 번호를 붙일 때는 작성 순서라는 단 하나의 기준을 따른다.
2. 각 인덱스카드에 적은 내용 가운데 신경 쓰이는 단어나 문구에 표시한다.

김동신은 이를 통해 만들어진 번호와 내용으로 인덱스를 만들었다. 이 책에 수록한 ‹인덱스카드 인덱스›는 1번 카드부터 901번 카드까지 총 901장을 범위로 한다. 

김동신은 박성용에게 인덱스카드에 관한 글을, 민구홍 매뉴팩처링에 ‹인덱스카드 인덱스›를 이용한 글을 의뢰하고, 그 결과물을 이 책에 실었다.

박성용은 ‹묶이지 않은 종이뭉치에 글을 쓰기›에서 “인덱스카드의 쓸모에서 시작하여, 인덱스카드의 기능과 원리, 그리고 이를 사용하여 작업할 때 나타나는 특징을 소개했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글의 원처는 독일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이 인덱스카드에 대해 쓴 짧은 글과 그가 남긴 인터뷰 그리고 루만과 상관없는 폴 발레리의 아포리즘 모음집에서 끌어낸 몇 단락이다.”

민구홍 매뉴팩처링은 HTML과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 ‘«인덱스카드 인덱스»를 위한 한글 로렘 입숨 생성기’를 제작했다. 생성기는 사용자가 실행할 때마다 이 책에 실린, 작성자 외에는 구체적 내용을 알 수 없는 인덱스카드의 표제어 8,325개를 데이터베이스 삼아 한글 로렘 입숨을 무작위로 생성한다. 이 책에 실린 ‹보기›는 생성기가 생성한 한글 로렘 입숨 가운데 하나를 인용한 것이다.

김동신이 사용하는 인덱스카드는 근영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크기는 가로세로 156, 106밀리미터다.



저자 소개

김동신 동신사 대표. 사외에서 책 디자인 작업을 병행한다. 민구홍 매뉴팩처링(Min Guhong Manufacturing) 대한민국의 주식회사 안그라픽스에 기생하는 1인 회사. 김동신 씨 전용 인덱스카드를 제작하지 않는다. www.minguhongmfg.com 박성용 독문학을 전공하고 독일 시와 현대 음악에 대한 글을 몇 편 썼다. 자료를 복사한 종이가 늘어나다 보니 관리 차원에서 인덱스카드에 오려붙이면서, 카드를 모으기 시작했다.



출판사 소개

동신사는 디자이너 김동신이 만든 출판사다. 제7회 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 선보이는 «인덱스 카드 인덱스»는 동신사의 첫 단행본이다. 앞으로 «표1의 1층에서»(가제), «아름다운 정수 시설»(가제)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twitter.com/dongshinsa dongshin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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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읽었던 시간에 공간적 질서를 부여하기

안은별


(1) <인덱스카드 인덱스>는 김동신이 작성한 인덱스카드들의 색인집이다. A4판의 종이는 중앙의 얇은 선을 기준으로 위와 아래로 나뉘는데, 상단에는 1번부터 901번까지의 인덱스카드를 그 범위로 한 8325개 표제어의 인덱스가 특수문자-숫자-한글-알파벳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진행 방향은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n페이지에서 n+1페이지로이며, 책의 6쪽에서 103쪽을 차지한다. 우리가 책의 맨 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책 내용의 보조적 검색 수단으로서의 색인을 책의 내용으로 한 것이다. 다만 이것은 김동신의 메모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내용’에 해당하는 그 무엇을 볼 수는 없다.

마치 중심이 텅 비어버린 것 같지만, 이는 스스로의 색인을 가짐으로써 중심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것이 자리하는 곳은 매 페이지의 하단부이다. 예컨대 1페이지 하단 10행에 있는 ‘자국’이라는 단어 옆에는 43, 73, 135, 140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여기 적힌 숫자의 페이지를 펼치면 그 단어를 찾을 수 있는 식이다. 자국은 43쪽에는 ‘붓 자국’으로 73쪽에는 표제어 본인인 ‘자국’으로 등장하며, 김동신의 595, 596번 카드에 이 단어가 중요하게 등장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135쪽에는 “비닐판 밑에는 상당히 많은 자국들이 남아 있다.”라는 문장 속에서, 140쪽에는 “천문학적 시간은 자국을 성녀를 보편적으로 진술”이라는 자동 생성된 말무더기 속에 그 자국은 등장한다.

이 하단의 색인은 15행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행이 하나의 띠로서 독립적인 속도를 가지고 각자 다음 페이지로 나아간다. 15행의 순서, 즉 세로의 질서는 숫자/가/나/다/라/마/바/사/아/이/자/차/카/타/파/하로 각 글자 행이 가로로 뻗어나갈 때는 모음 순을 따른다. ‘이’행만은 예외로, 그것은 받침이 없는 ‘이’로부터 익, 인, 일… 로 진행된다. 주석[1] 
행별로 단어의 양과 진행되는 속도가 다르기에 해당 행의 단어가 닳아 띠가 끊겨버리는 위치가 상이한데, 가령 가장 먼저 끝나는 행은 ‘라’행으로 19쪽의 ‘링크의 구조’가 마지막 순간을 장식한다. 곧이어 카행도 ‘킬로미터’와 함께 끝나 20쪽부터는 하얀색 빈 줄로서 다른 행의 단어 나열이 끝나길 기다리게 된다. 맨 마지막에 도착하는 것은 ‘이’행으로 여기가 책이 끝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책은 두 편의 글 혹은 단어의 뭉치를 함께 품고 있다. 하나는 이 책 <인덱스카드 인덱스>를 이용한 것이고 또 하나는 ‘인덱스카드’에 관한 것이다. 전자는 8325개 표제어를 데이터베이스로 하여 민구홍 매뉴팩처링이 제작한 ‘한글 로렘 입숨 생성기’[2]가 쏟아낸 ‘보기’(見本)로 그 제목 역시 ‘보기’로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일부를 인용하자면 “몬드리안은 구두 정보를 독일공작연맹의 기능적 해결책 때문에” “정신적 쇄신은 사적 재산권으로 미스 반 데어 로에를 링크했음에도 성모 마리아와 네덜란드 베스트 북 디자인의 음성표기를 양육하며” 등으로, 문장은 마쳐지지 않고 어느 순간에도 의미를 갖지 못하지만 어쨌든 8325개의 표제어는 새로운 자리를 갖게 된다.
그리고 후자는 인덱스카드 혹은 인덱스카드에 글쓰기에 관한 박성용의 글로, 책의 7쪽에서부터 하단 오른쪽 맨 구석 카드 크기의 공간에 배치되어 있다. ‘묶이지 않은 종이 뭉치에 글을 쓰기’라는 제목의 이 글은 글쓰기를 위해 인덱스카드를 작성하는 글쓴이 자신의 실감과 인덱스카드 혹은 이와 비슷한 원리로 글을 썼던 저명한 저자들(특히 독일의 사회학자 니콜라스 루만)의 사례를 섞어가면서, 생각을 심고 배양하는 화단으로서의 인덱스카드의 의미와 그 조각들을 구조화하여 질서를 만드는 과정으로서의 글쓰기를 말하고 있다. 글에 따르면 각각의 인덱스카드는 “어떤 맥락의 일부이면서도, 거미줄의 매듭 같은 분기점이 될 수 있으며, 새로운 맥락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데, 이 가능성에 걸었던 수많은 사람들은 “도서목록 카드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한 무질서 상태에서 실패했다.” 결국 “이런 무질서 상태를 어떤 식으로든 의미 있게 가공해야 하는 것이 글쓰는 사람의 과제이다.”
 

(2) 나는 2010년 말부터 2014년 6월까지 인터넷 신문 서평 섹션의 기자로 일했고, 회사를 나온 뒤에도 그 경력의 연장선상에서 종종 이런저런 매체에 서평을 썼다. 모르긴 몰라도, 약 5년 동안 보통의 사람들 평균보다 훨씬 더 많은 서평을 썼고 그보다 더 많은 서평을 보았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책을 읽은 건 아니었다고 확신하지만, 한때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서평을 본 사람이었다고도 확신할 수 있다. 어쨌든 서평지 기자, 북 칼럼니스트 같은 직함을 달고 살다 보니 이 <인덱스카드 인덱스>라는 독특한 책의 서평을 청탁 받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내가 기존에 서평을 쓰던 방식으로 다루기 어려운 책이었다. 이 책의 중심 혹은 출발점이 되는 상단부의 표제어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분석하면 좋을까? (혹은 이를 통해 만나본 적 없는 김동신이라는 사람을 상상해 볼까?) 인덱스카드에 관한 개관이자 글쓰기에 관한 아름다운 성찰인, 무엇보다 이 책에서 유일하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에서 기대하는 일반적인 약속에 따라 쓰인 박성용의 글을 요약하고 나의 체험과 생각을 덧붙여 볼까? (그렇다면 기존에 쓰던 서평과 가장 가까운 글이 될 터였다.) 기계의 결과물인 ‘보기’를 사람의 힘으로 재현하는 무모한 패러디에 도전하여 지면을 채우고 그 노력의 의미를 꾸며내 볼까? 어느 것도 마땅치 않았다. 글자로 이루어져 있으나 대부분은 ‘읽을 수 없는’ 이 책의 서평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그렇다면 지금까지 다른 서평은 어떻게 썼던 걸까? 어떤 노력을 거쳐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나? 무엇이 되어야 하는 글이었나? 그리하여 <인덱스카드 인덱스>(에 대한 서평쓰기)는 난데없이 내게 서평이란 무엇인가를 자문하게 만들었다.  

대답은 여러 방식으로 할 수 있다. 대개 숙제라는 이유로 서평을 강제 당한 막막한 학생들에게 네이버 지식인들이 주는 답은 그 정의를 독후감과의 차이에서 빚고 있다. 개인적인 감상을 넘어 책의 가치를 평가하고 그 의의를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비추어 보라고 말이다. 이것은 서평 그 자체의 목적에 초점을 맞춘다. 한편 원고료와 원고가 오가는 일종의 시장에서 서평이란 상품을 유통시켰던 시절의 나는 서평의 쓸모나 존재 가치 차원에서 그 윤곽을 그려내곤 했다. 아직 그 책을 읽지 않은 수많은 독자에게 그 책을 읽게(아주 가끔은 피하게) 유도하여 독서 시장을 이롭게 하는 글. 그러나 대부분은 책을 만든 사람들이나 그 주변을 조금 기쁘게(혹은 기분 나쁘게) 만드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그 글이 쓸모 없어지는 건 아니다. 어떤 책과 그 책의 가장 준비된 독자 사이의 대화를 기록한다는 차원에서, 책을 경유하여 유의미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는 차원에서, 수많은 책 사이의 지도를 제시해 준다는 차원에서 서평과 서평 매체는 존재 이유를 추궁 당하지 않을 수 있었으며, 책에 젖줄을 댄 덕에 그냥 읽어도 풍부하고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결국에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와 어떤 효용성을 갖는가 이전에 서평은 서평자가 해당 도서가 제시한 세계를 통과하는 동안 생각한 것들을, 혹은 그 생각을 숙성시킨 결과를 기록한 글이다. 그렇기에 해당 도서의 내용이나 문장을 그렇게 많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어쨌든 그 책이나 그 책을 읽은 시간에 귀속되는 글, “애초에 다른 무엇에 ‘대한’ 것일 수밖에 없는 책에 ‘대한’ 글”[3]이다. 서평을 이렇게 바라보았을 때 그것은 언제나 불완전하기를 각오한 시도의 결과물이 된다. 왜냐하면 써내야 하는 그 시간 체험이 훨씬 더 완벽하게 이미 글로 쓰여 있기 때문이다.
책, 그러니까 처음과 끝이 있는 하나의 완결된 세계 속에 있는 동안, 나는 나라는 외부가 개입함으로써 엄청나게 많은 생각들이 빛나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 생각이란 것은 원래의 텍스트를 동기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주 보잘것없는 먼지덩어리가 된다. 이때 책의 그물망 속에서 했다는 생각은 당신이 지금 내 말을 믿지 않는 것처럼 하나의 환상, 하나의 거짓말이 된다. 분명히 존재했지만 책을 덮으면 나조차 믿을 수 없게 되는 생각의 그림자를 만지려 애쓰면서, 나는 마치 꿈을 복기하는 사람처럼 휘청거릴 뿐이다. 다시 책을 펴면 공연히 아주 많은 문장을 옮겨 적어보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다시 쓰인 문장들은 맥락 없는 아포리즘에 불과하며 결국에는 모두 지워지리란 것도 안다. 그리하여 나는 그 모든 것을 그대로 다시 쓰고 싶다는 욕망에마저 사로잡힌다. 체험을 완전히 길어 올리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책에 대해 쓰는 일은 이렇게, 촘촘하든 헐겁든 이미 저기에 내가 겪은 명확한 것이 있는데 그걸 불러오지 못한다는 초조감을 지닌 채로, 책에 기대 성립하는 생각을 책 없이 더듬더듬 짜맞춰 나가는 과정이 되곤 했다. ‘덮고 나면 알 수 없게 되고 다시 펴보면 알게 될 것도 같지만 책을 펴놓고 살아갈 수는 없다.’ 언젠가 지인의 블로그에서 본 문장처럼, 책을 펴놓고 살아갈 수는 없다는 자명한 사실을 허무 그리고 안도와 함께 받아들이면서 말이다.  


(3) 책은 이렇게 간편히 손에 쥐어지지만 우리가 실제로 통과한 것은 인쇄된 종이뭉치가 아니다. 서평을 쓰는 시간이 말해주듯 책을 체험한 시간에 대한 우리의 감각은 결코 붙잡히지 않는 것에 손을 내밀 때의 갈증이다. 읽은 것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기억 속에 남아 그 내용이나 교훈, 다른 책이나 지식과의 연결고리, 혹은 읽었을 때의 감정이라도 되살릴 수 있는 손잡이가 되어 있다는 게 정답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그 손잡이도 있다고 믿을 때만 있는 것이다. 그 손잡이를 있게 하기 위한, 그러니까 손잡이의 존재를 믿기 위한 행위로서 사람들은 책 위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남기거나 부전지를 붙이거나, 인덱스카드를 쓴다. 인덱스카드를 쓸 경우 그 양이 늘어나면서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고, 그러면 그것을 따로 정리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위한 체계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체계를 만드는 일은 그 안에 들어가는 것들의 놓일 자리를 지시함으로써, 이후에 들어올 것들의 자리 또한 처리할 수 있는 질서를 갖춤으로써 성립한다. 이는 (인덱스카드 실물이 놓이는 실제 공간과는 별도로) 공간이라는 개념을 전제로 한다. 지도와 좌표 표기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으로서의 공간.

<인덱스카드 인덱스>는 나에게 ‘읽은 시간에 대한 지도’로 다가왔다. (물론 김동신이 실제로 인덱스카드를 책이나 글을 읽으면서만 작성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책 외부의 ‘사실’을 끌어들이지 않고 읽는 이의 문제에 따라 자유롭게 읽을 여지가 충분한 책이다.) 김동신은 자신이 읽었던 시간을 1부터 901이라는 선형적 질서 속에 기록하고, 그 카드들을 ‘신경 쓰이는 단어와 문구’로 쪼개 거의 순간의 단위로 만들었다. 이를 다시 숫자와 가나다 순이라는 지형으로 나타내고 그 옆에 숫자를 붙였다. 1번부터 901번까지의 이 숫자들은 1-901이라는 시간대의 한 순간이면서 동시에 해당 단어가 쓰여 있는 주소다. 이 지도는 다시 스스로의 지도(인덱스)를 가짐으로써 그 위치감각이 명확해진다. 단어와 문구들, 읽은 시간의 조각들은 이 A4 판형의 책 속에서, 1번부터 901번까지의 카드 속에서 분명한 자기 자리를 확인한다. 읽은 시간이 공간적 질서로 들어간 것이다. 이는 읽었던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어디에’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한다. 그리하여 이 책은 ‘덮고 나면 알 수 없게 되고 다시 펴보면 알게 될 것도 같지만 책을 펴놓고 살아갈 수는 없’는 우리의(혹은 나의) 처지에 대한 우화처럼 보이게 된다.

<인덱스카드 인덱스>는 책과 책의 경험, 읽기/쓰기와 읽기/쓰기 경험에 대해 말하는 책이며 나의 읽기는 여러 방법 중 하나다. 다행히 이 서평을 쓰면서는 그대로 다시 써냄으로써 완벽하게 설명하고 싶다는 갈증에 시달리지는 않았다. 다만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책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다. 결국 했어야 할 말은 언제나처럼 이 말뿐이다.


- 주석
[1] 이 행은 78, 86, 87, 104라는 페이지 숫자로 시작하고 가장 처음 나오는 단어는 이해 관계인데, 에서 출발하여 일반적인 자음 순을 따르긴 하지만 다음 글자가 기역이 아닌 히읗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다른 행들과 다르다. 하지만 그 의도나 의미는 파악하지 못했다.

[2] 로렘 입숨은 출판이나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폰트, 타이포그래피, 레이아웃 같은 그래픽 요소나 시각적 연출을 보여줄 때 사용하는 표준 채우기 텍스트로, 최종 결과물에 들어가는 실제적인 문장 내용이 채워지기 전에 시각 디자인 프로젝트 모형의 채움 글로도 이용된다. () 때로 공간만 차지하는 무언가를 지칭하는 용어로도 사용된다.”(위키피디아 로렘 입숨 항목 https://ko.wikipedia.org/wiki/%EB%A1%9C%EB%A0%98_%EC%9E%85%EC%88%A8)

[3]금정연,  ‘"아이돌도 아닌 ○○ 따위에 인생을 낭비해?"’ <프레시안> 2011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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